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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SAC_AIFEL에서 6개월

_01. AI가 뭐예요?

#1_2020.12.30일 AIFFEL에 입학하다.

'AI는 로봇이에요. 자동이고. 사람을 대신합니다. 언젠가는 사람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르죠.'
나의 공학적, 과학적, 모든 이과적 무지가 AI보다 더 무서웠습니다.
바쁘게 살다가.. 문득 직업을 놓고 온전히 엄마의 자리에 있으면서, 난 꾸준히 배우고 있었습니다.
왜 그랬을까요.. 처음엔 문화강좌를 다음엔 자격증을, 다음엔 대학을...
국어국문학과를 다시금 졸업한 후, 뜻밖에도 다음 공부는 AI였습니다. 

왜였을까요? 
10년 후, 20년 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. 
다시 일을 시작한다면, 나에게 가장 부족한 공부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. 
그때, SSAC을 알게 되었고, 일단 원서를 내고, 1차 발표가 있기까지 약 3주 정도의 시간동안
나의 책상 위에는 AI관련 책들이 쌓였습니다.
이 책들 중에서,

#1. 인공 지능이 나하고 무슨 관계지? - 이장우 / 올림
#2. 에이트 - 이지성 / 차이정원
#3. 인공지능을 위한 수학 -이시카와 아키히코 / 프리렉
몇 권의 기술서보다 AI에 접근하기 쉬웠고,

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엔 AI 관련 동영상들이 업로드 되었습니다.
그 영상들 중에서,
#1. 도올TV의 '도올 수학을 배우다' 
#2. 코딩하는 테크보이 워니 '1시간만에 배우기 초단기 속성 파이썬 강의'
#3. Stanford Univ. 'CS231n Lecture'
몇몇의 딥러닝 채널이나 개발자 채널을 기웃거리며 AI가 무엇인지 윤곽을 잡으려고 애써봤습니다.

어쩌다 덜컥 SSAC_AIFFEL의 '인공지능 개발자 양성과정'에 합격이란 게 돼버렸습니다.

 

#2_어! 생각했던 것보다..

최종합격을 했던 설레임은 입학 첫날 받아온 우분투가 깔린 노트북을 켜는 순간 좌절로 바뀌어 버렸지만,
나는 지금도 블로그 과제를 이렇게 수행 중에 있습니다.

지난 일주일간 어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환경에 둘러싸여,
한 점 불빛도 찾을 수 없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기분이란걸 느껴봤습니다.
무섭고, 도망치고 싶고, 왈칵 울어버리고 싶은.. 낯선 기분
당연히 안 되겠어.. 이번 생에 나에게 개발자까지는 허락되지 않는 것이었다고 생각했지만

아침이면 구글밋을 켜고 또 활기 넘치게 조원들과 망망대해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. 
어쩌다 이 시기에 만나, 가까이서 시시때때로 내뱉는 좌절과 환희의 희비의 순간에 함께하진 못하지만,
분명 이 중에 나와 같이 어두 컴컴한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.
그래서 왠지 혼자가 아니니까.. 나만 이렇진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.
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도 가고 있다고.. 가는 데까지 같이 가보자고 서로 응원이라도 주고받는 기분으로
나는 좀 더 노력이란 걸 해 볼 생각입니다. 

이 블로그는 그렇게 망망대해를 가로질러, 앞으로  6개월 뒤 저 멀리 해수면을 타고 흐르는 작은 불빛을 발견하는 여정의 스토리가 담길 예정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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